경상북도와 대구시는 23일 대구 노보텔에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출범 4년차에 접어들면서 시도 상생협력 제안을 통해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기존과제에 대한 성과를 정리하기 위해서다.
이날 6개 실무분과위원회를 통해 상정된 4건의 신규과제, 추진 중인 35개 사업 중 완료되거나 제외된 과제 6건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양 시도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신규과제로는 대구·경북 꽃 박람회, 선비이야기 관광패스 운영, 운행차량 배출가스 집중관리 등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양 시도 간 상생협의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객 편의증진과 관광활성화, 미세먼지 저감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망 사업, 대구도시철도 연장(1호선, 3호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 농업인대학(시) 및 농민사관학교(도)의 입학 상호개방 등은 현재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위원회는 주요 협력과제 추진으로 도시 간 연계성 강화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 지역 활성화와 귀농·귀촌을 통해 저출산, 인구노령화, 지방소멸 등 침체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주는 등 대구·경북 미래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감영 영영장판 활용사업, 2.28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등 2건은 거시적인 성과를 거둔 완료사업이다. 완료된 사업들에 대해서도 양 시도는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반면 대도시권 광역도로망 구축,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 생태교란생물종 제거사업, 대구·경북 최고·최초를 찾아라 등 4건은 중앙부처 소관 국가주도 사업, 시도 여건과 재정형편, 낮은 예비타당성 결과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신규과제 발굴 공모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공모를 통해 신규과제로 발굴된 야생동물 보호센터연계운영은 야생동물보호센터와 전문 인력이 없어 구조된 야생동물들의 폐사율이 높은 대구의 실정을 감안, 구조된 야생동물을 응급처치 후 경북야생동물보호센터로 옮겨 재활치료하고 자연으로 방사하는 협력사업이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공동위원장)는 “양 시도 간 상호협력을 통한 상생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고, 위원회가 차별화되고 특성 있는 공동협력으로 시도민의 결집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