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24일 관계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정장이 아닌 푸른색 남방셔츠에 남색 가디건을 입은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죄송하다"라고 답하며 고객을 숙인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사주 일가가 10여년 동안 20여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와 조양호 한진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각각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불법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