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남측의 환태평양훈련(림팩) 참가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 훈련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얼마 전 남조선 군부는 하와이 주변 해상에서 미국을 비롯한 20여개 나라들의 참가 하에 벌어지는 ‘림팩’ 합동군사연습에 3척의 함정과 비행기, 7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림팩은 오는 27일부터 오는 8월2일까지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열린다.
이어 “남조선 호전광들은 오는 8월에 있게 될 UFG 합동군사연습과 관련, 그것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며 “호전광들이 아무리 변명을 해도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림팩의 침략적 성격은 가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군부가 동족을 겨냥한 위험한 전쟁연습에 참가하고 그로 인해 조선반도 정세에 엄중한 후과가 초래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겠는가”라며 “마땅히 그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