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3일 SNS를 통해 “댓글조작에 이어 여론조사 수치왜곡까지, 전국이 이렇다”며 관련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한 언론사가 실시한 ARS 방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00명 중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찍은 응답자가 422명, 홍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가 185명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응답자를 보면 어떤 답변이 나올지 뻔하지 않느냐”며 “문 대통령 투표자에게만 집중적으로 도지사 지지후보를 물었으니 당연히 김경수 후보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때는 특정 지역에서 홍 대표가 문 후보보다 조금 많았는데 이번 조사응답자 구성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드루킹 사건에서 보듯이 여론조작과 지지율 조작으로 국민을 현혹해 선거를 치르려 한다”면서 “괴벨스 정권에 현혹되지 마시고 공정하게 투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