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를 개최하고 0.5% 이상 주식을 보유한 30여개 기관 및 카운슬에서 선정한 7개의 서치펌 등 외부에서 추천받은 외국인 1명을 포함한 8명의 후보를 검토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인환·장인화 포스코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등이 내부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인사로는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과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사장은 광양제철소장과 일진제강 대표이사를 역임해 철강전문가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와 함께 김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포스코를 이끌었던 인물로 그룹 내부 사정에 밝고 직원들 사이에서 신임이 두터운 것도 긍정적이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산업연구원 연구조정실 실장, 산업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관을 두루 거쳤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승계카운슬은 우선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를 압축하고 전체 사외이사 2/3 동의를 받은 후보를 CEO 후보군에 포함 시킨다. 승계카운슬은 이들을 회사 자체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내부 후보와 함께 심사를 거쳐 5인 내외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차례의 심층면접을 통하여 1인의 회장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