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원희룡 후보가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13일 오후 6시 선거가 끝나자마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지사의 경우 원 후보가 50.3%로 1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8%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5%다. 이어 녹색당 고은영 후보 3.4%,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3.0%,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1.6% 순이었다.
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8시 유세 중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그는 “누가 카톡으로 ‘또라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렀다’고 보냈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원 후보는 “말이 좀 거칠어서 죄송하다”며 “제 용어가 아니라 저한테 보내주신 사람이 쓴 용어”라고 해명했다.
원 후보는 선거 하루 전 논란에도 출구조사에서 과반수가 넘는 득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