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항공기 이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행지 빨리 가고 싶다면…'국적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들의 최대 장점은 여행지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직항 노선이 많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어로 기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외국 항공사보다 승무원들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내식도 한식으로 먹을 수 있으며 출발 시 인천 공항의 경우 출입국 심사대와 출발/도착 게이트가 가깝다.
단 외국항공사보다 항공료가 비싸다.
◇여유롭고 저렴…두 나라 여행 가능 '외항사'
외항사는 국적기보다 저렴하다. 이와함께 스탑오버도 즐길 수 있다. 스탑오버란 다른 말로 경유지 여행으로 특정 도시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무료 또는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단기 체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은 유럽 길목에 있다는 특수성 덕분에 스탑오버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 경유를 6시간 이상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통비부터 주요 유적지 입장료, 중식 비용까지 모두 포함되는 스탑오버 시티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에어의 경우 한국에서 핀란드 헬싱키를 직항으로 가는 항공사는 핀에어가 유일하다. 헬싱키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타 항공사에 비해 짧은 비행거리와 비행시간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한다.
이는 헬싱키를 허브공항으로 하는 핀에어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서울-파리 노선을 예로 들면 대부분의 항공사는 모스크바를 거쳐 파리로 향하는 데 비해 핀에어는 헬싱키를 경유해 파리에 도착한다.
◇알려지지 않은 곳…전세기 노선
직항로가 없지만 전세기를 통해 성수기 시즌에 알려지지 않는 관광지를 갈 수 있다. 실례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전세기를 통해 알려져 정규 노선까지 편성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본격적인 휴가시즌인 오는 7월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와 일본 아사히카와, 하코다테에 전세 여객편을 띄운다. 지난해 9월부터 운항중인 베트남 푸꾸옥 노선은 추가 증편한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총 15회(왕복 기준)에 걸쳐 노르웨이오슬로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노르웨이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피오르(Fjord) 빙하 등 청정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평균 기온이 15도 내외 정도로 유지되는 7월과 8월은 노르웨이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금액은 약 150만원 수준이다.
이어 오는 7월 21일과 27일부터 각각 5회씩 홋카이도 대표 관광도시 아사히카와와 하코다테로 전세기를 띄운다. 홋카이도 남단의 항구도시 하코다테는 ‘일본 3대 야경’으로 불리는 로프웨이 전망대의 야경과 유서 깊은 온천 유원지가 유명하다. 역시 홋카이도에 위치한 아사히카와는 라벤더 등 다양한 여름철 꽃들로 절경을 이루는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의 관문으로, 매년 일본 최대 인기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가격은 약 80만원이다.
대한항공도 동남아 2개 미주 1개 구주/CIS 6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전남 무안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7월 26일 8월 2일 , 8월 9일 운항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