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 대표 출마, 말할 때 아냐…반성할 것”

나경원 “당 대표 출마, 말할 때 아냐…반성할 것”

기사승인 2018-06-15 13:41:58

나경원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나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 대표에) 출마하고 싶어도 합의가 없으면 할 수 없다”며 “당내에서는 나이도 어느 정도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결과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한국당 대표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나 의원은 “지금은 내가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누가 해야 될지 고민할 때”라며 “우리 당에서는 제가 잘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같은 날 SNS를 통해 “민심은 한국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면서 “아프게 맞겠다. 그리고 저부터 반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당과 보수가 잘못된 길을 가는데도 용기 있게 말하지 못했다”며 “가치 집단보다는 이익 집단화된 당의 모습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사태 수습 및 당 쇄신 방안,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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