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럽지역 철강메이커인 Tata Steel Europe(이하 TSE)과 도금강판 기술을 상호 공유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네덜란드 아이뮤덴(Ijmuiden)에서 포스코의 친환경 고속건식도금기술(PVD : Physical Vapor Deposition)과 TSE의 MagiZinc® (매지징크 : 타타스틸 고내식강판)의 도금기술을 교환하는 협약식(Cross License)을 가졌다.
이날 기술 교환 협약에 서명한 포스코 유성 기술투자본부장과 TSE의 Hans Fischer 회장은 향후 철강제품 도금기술 개발 및 시장개척에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포스코의 친환경 고속건식도금기술인 PVD (Physical Vapor Deposition)는 진공상태에서 금속증기를 강판 표면에 고속으로 도금함으로써 기존 도금강판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인 이산화탄소(CO2), 질소산화물(Nox) 등을 현저히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의 PVD기술을 접목한 도금강판은 자동차, 강건재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올해 말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TSE의 MagiZinc®은 내부식성이 뛰어난 도금강판으로 이미 유럽지역 자동차강판 및 일반 건축용 내/외장재에 널리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기술교환으로 PVD 기술을 유럽시장에 확산시키고, TSE의 고내식도금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유럽지역은 물론 글로벌시장에 포스코 자동차강판 판매를 적극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TSE는 이번 기술교류를 통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및 무한경쟁 시장상황에서 업계 리딩컴퍼니로서 상호우위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상대방의 우수기술을 서로 인정하고 신시장 개척에는 서로 협력하는 공정한 경쟁과 상호존중을 나타내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