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 부과가 유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5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현실화했다.
현지언론 및 관련업계 따르면 미 상무보는 오는 22일까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서를 받고 7월 19~20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선거 시작 전인 9월쯤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에 선거가 시작되기 전 조사 결과 발표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존 철강 관세가 약 10개월 걸렸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를 중간선거 전략의 일부로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우리의 위대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에게 빅 뉴스가 곧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당신들은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고 말해 구체적인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자동차 제품에 만약 25% 관세가 현실화 된다면 차 1대당 약 460만원의 금액이 추가된다. 가격 경쟁력을 잃은 국내 제품 85만대에 달하는 미국 차 수출이 어렵게 된다. 최악의 경우 13만개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교 교수는 "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미국 상무부의 조사기간 동안 한국 정부가 국내 정책과 산업계 대응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는 2017년 전체 대미 무역흑자 178억7000만 달러의 72.6% 129억6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