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O2O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레저 사업에 뛰어들면서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야놀자는 3일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야놀자 앱과 홈페이지에서 워터파크, 놀이공원, 동‧식물원, 유람선 등 여가문화시설 티켓가지 예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야놀자는 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대형시설뿐 아니라 수상스키, 카약, 서핑, 짚라인, 레일바이크, ATV,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 티켓도 판매한다. 또 공연‧전시를 비롯해 테마 카페, 스냅 촬영, VR(가상현실), 스크린 스포츠, 방 탈출, 전동퀵보드 등 체험 상품도 두루 확보했다.
야놀자는 앞서 계열법인 호텔나우 앱에서 먼저 테스트베드를 진행한 바 있다. 호텔나우 앱 가입자가 지역과 원하는 액티비티를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장소가 목록으로 뜬다. 선택 가능한 지역은 전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충북, 충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 경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27개다. 액티비티 종류는 전체, 워터/스파, 테마파크, 키즈, 입장권, 레포츠, 체험/축제, 공연/전시, 테마 여행, 렌터카, 먹거리 등 11개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원하는 액티비티를 선택한 뒤 사진, 가격정보, 이용정보, 상품정보, 리뷰 등의 정보를 확인한 채 예매하는 식이다.
다만 야놀자 앱에서 선보일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는 호텔나우 앱과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앱에서 노출되는 형태 등 각각의 서비스에 맞게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호텔나우와 야놀자 앱에서 구현되는 레저‧액티비티 서비스가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쟁사인 여기어때는 지난달 27일 6000개 국내 액티비티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어때 액티비티는 워터파크, 수상레저, 테마파크, 익스트림, 실내체험, 투어/관람, 키즈, 축제/공연, 스키/리조트 등 9개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앱 첫 화면에서 ‘액티비티’ 메뉴를 선택하면 카테고리별, 지역별 상품을 볼 수 있다. 액티비티 예약 후 현장을 방문해 구매내역에 저장된 바코드를 스캔하면 티켓 사용이 가능하다.
또 여기어때는 상품 상세정보에 자체 제작한 액티비티 체험 영상을 게재, 고객 이해를 돕는다. 체험한 고객만 남길 수 있는 액티비티 이용 후기 ‘리얼리뷰’에도 동영상 첨부 기능이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레저‧액티비티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서비스할 수 있는 상품 수”라며 “여기어때는 600개, 야놀자는 1000개의 상품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야놀자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