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실축’ 덴마크 예르겐센, 살해 협박에 수사 의뢰까지

‘승부차기 실축’ 덴마크 예르겐센, 살해 협박에 수사 의뢰까지

기사승인 2018-07-04 17:44:19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를 실축한 덴마크 스트라이커 니콜라이 예르겐센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사건을 조사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덴마크는 지난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패했다. 2-2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 예르겐센의 슛이 상대 수문장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의 존재감이 빛났던 승부차기 대결이었다. 덴마크의 첫 번째 키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네 번째 키커 라세 쇠네도 실축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비난은 마지막 키커인 예르겐센에게 집중됐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예르겐센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등장했다. 이에 덴마크 축구협회는 예르겐센에 대한 비난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 자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도 넘은 비난 자제를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는 살해 협박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 월드컵 스타이든, 정치인이든, 또 다른 누군가이든 간에,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적절치 못하다”며 “우리는 이러한 광기를 끝내기 위해 경찰에 사건을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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