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여성영화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다큐멘터리가 경남 진주 독립영화관인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인디씨네’에서 상영된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거룩한 분노>와 <류이치사카모토: 코다> 두 영화를 오는 6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상영한다고 밝혔다.
<거룩한 분노>는 여성영화로, 주체적인 삶을 찾아 나선 스위스 여성들을 다룬 이야기다. 특히 1971년이 되어서야 여성 참정권을 얻게 된 실제 스위스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 장편영화 여성감독상을 포함해 다수의 국내,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의 5년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는 동양인 최초로 오스카와 아카데미에서 음악감독 상을 수상했지만 암 판정을 받은 후 음악을 잠시 그만두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그에게 음악 작업을 해달라고 요청해왔고 그때부터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다시 시작한 음악, 다시 시작한 삶. 5년의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의 관계자는 “지금도 꾸준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성차별적인 일들을 이런 영화를 통해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주에서는 상영하지 않았던 두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고 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영화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저녁 7시 30분으로 하루 3회씩 상영한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