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보건의료원은 정부의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 목표에 맞춰 자살예방게이트키퍼 양성교육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생비량면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군내 이장 25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벌인다.
자살예방게이트키퍼란 가족·친구·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도록 훈련받는 사람으로, 교육 이수자는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사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대부분이 사망 전 언어, 정서 상태 등의 변화로 자살징후를 드러냈으나, 심리부검 결과 78.6%는 자살사망자의 주변에 있으면서도 이런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청군은 자살률이 도내 2위에 달하며 이 중 60대 이상이 44%를 차지한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교육을 통해 자살에 대한 우리 군민의 민감도를 제고하고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