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의 첫 우승자로 역사에 남을 팀은 어디일까.
오버워치 리그가 오는 12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 대장정에 나선다. 이날 시작하는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19일 준결승, 28일과 29일 양일간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 센터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첫 경기는 필라델피아 퓨전(정규 시즌 6위)과 보스턴 업라이징(3위)이 꾸민다. 두 팀은 12일과 14일, 5판3선승제 대결을 총 3차례 펼쳐 승자를 가린다. 2번 먼저 이길 경우 상위 라운드로 진출, LA 발리언트(2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런던 스핏파이어(5위)와 LA 글래디에이터즈(4위)도 12일과 15일, 2일에 걸쳐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마찬가지로 5판3선승제 대결을 총 3차례 펼치며, 2차례 먼저 승리할 시 뉴욕 엑셀시어(1위)와 결승으로 향하는 관문에서 대결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은 뉴욕이다. 뉴욕은 정규 시즌에 36승4패(+83)를 기록했다. 2위 LA 발리언트(27승13패 +36)보다 7승을 더 챙겼다. 아울러 스테이지2와 스테이지3 타이틀 매치까지 연달아 석권했다.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뉴욕의 강점은 짜임새 있는 팀워크다. 뉴욕에는 LW 블루 소속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개개인의 기량도 뛰어나다.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전을 소화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또한 5인이 포진해있다.
LA 발리언트 역시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LA 발리언트는 정규 시즌 마지막 스테이지였던 스테이지4에서 9승1패(+15)를 기록했고, 타이틀 매치에서도 뉴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은 스테이지4에 7승3패로 다소 부침을 겪었다.
LA 발리언트는 포지션 간 밸런스가 뛰어나다. 한국인과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훌륭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LA 발리언트의 공격진에는 ‘버니’ 채준혁이, 탱커진에는 ‘페이트’ 구판승이, 서포터진에는 ‘카리브’ 박영서가 버티고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