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쉽지가 않다. 미드필더와 수비라인간에 유기적인 사인이나 소통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훈련을 해야 될 것 같다. 승리보다 실점률을 낮추는 게 목표다.”
강원 FC 송경섭 감독이 원정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휴식기 준비한 수비력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1일 저녁 7시 30분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클래식) 16라운드에서 인천에 3-3으로 비겼다.
송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만족하면서도 보강할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송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줘서 무승부란 결과를 내줬다. 전반전에 좀 더 수비적으로 실점을 안 하고 후반에 교체를 통해서 골을 만들어내려고 했는데 실점을 쉽게 하는 바람에 이긋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다음 경기엔 먼저 막는 것보단 때리는 경기 구상을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송 감독은 후반 디에고 등을 투입하며 용병술이 적중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 상대가 힘이 있다 보니깐 투박한 것을 많이 강조했다. 아울러 이현식 선수에겐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게끔 했다”고 전했다.
이날 팀 첫 골을 기록한 디에고에 대해 “볼을 가지고 ‘프리 롤(free role)’로 뛰는 것에서 뛰어난 선수다”고 칭찬했다.
또한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제리치에 대해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몸 상태가 나쁘진 않다. 경기장에서 늘 성실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선수고,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