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클럽팀에서 뛰고 있는 김영권이 조만간 프랑스 리그에 진출할 것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스포츠 매체 ‘화타왕’은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치를 올린 김영권이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 팀으로 입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영권은 2012년 7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입단한 뒤 지금껏 6년 가까이 중국 무대에서 머물고 있다. 그 사이 중국 클럽팀들이 거대 자본을 앞세워 유럽 스타 플레이어를 줄줄이 영입했지만 김영권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외국인 쿼터에 밀려 상당수 한국인 선수들의 한국-일본 리그로 이동한 것과 대비된다.
김영권이 중국 팀에서 오랜 시간 활동했기 때문에 중국 매체의 보도가 단순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이 매체는 “김영권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이며 이적료는 250만 유로(약 32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명시했다.
프랑스 리그앙은 1, 2, 3위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 1위는 파리 생제르맹, 2위는 AS 모나코, 3위는 올림피크 리옹이다. 그러나 만약 이 매체가 또 다른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를 언급한 것이라면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다만 김영권이 현재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만큼 현 처우에 미치지 못하는 조건을 리그앙 팀이 제시할 경우 김영권이 고사할 가능성도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