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수로 고개를 숙여야 했던 리버풀 FC.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거란 소문이 무성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존 멤버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카리우스의 불안한 입지를 또 다른 골키퍼인 워드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즉 새 골키퍼 영입이 아닌, 기존 후보 골키퍼를 주전 골키퍼로 올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거란 예측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카리우스는 가장 높은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연거후 실수를 저지르며 ‘교체론’이 대두됐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서 카리우스는 전반까지만 해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후반 6분 자신이 잡은 볼을 수비수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벤제마에게 득점을 허용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이어 후반 38분엔 정면으로 오는 베일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리버풀은 1-3으로 패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워드를 프리시즌 동안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시즌 카리우스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한 미그놀렛도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복수의 매체는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알리송 베커(AS 로마)가 리버풀로 이적할 거란 보도를 냈지만 ‘미러’는 “리버풀은 실제로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 이미 베커는 레알 마드리드 등 다른 구단에서 노리는 선수다. 그 경쟁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