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금남면 노량항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있는 대도(大島) 파라다이스 워터파크를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으로 널리 알려진 노량해전의 한복판에 위치한 유인도로, 9만 7000㎡의 본섬과 크고 작은 부속섬 6개로 이뤄졌다.
대도 워터파크는 메인 풀을 비롯해 착수 풀, 어린이 풀 등 3개의 풀장과 자이언트슬라이드, 워터슬라이드, 미니슬라이드, 샤워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대시설로 야외 휴식공간과 캠핑장, 글램핑장이 갖춰져 있으며, 대도어촌체험마을이 운영하는 갯벌체험과 바다낚시도 가능하다.
대도는 섬과 섬 사이에 펼쳐진 수심이 10m 이내의 평탄한 해저로 이뤄져 바지락·바닷고동낙지 등 다양한 어패류를 채취하는 갯벌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성돔·문어·도다리·놀래미 같은 여름철 토착어종도 풍부해 콘도형·좌대식 등으로 조성된 해상 낚시터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대도는 그 외 노량해전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우던 이순신 장군이 잠시 쉬었다는 ‘장군터’와 돌담을 쌓아 봉화로 신호했다는 ‘다물산’ 같은 역사의 현장과 함께 산책길로 조성돼 있다.
대도는 남해대교 인근 노량항에서 4㎞ 가량 떨어져 하루 7차례 도선이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여름 성수기인 오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10회로 증편한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