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골프를 즐기는 젊은 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골프웨어의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골프웨어를 필드뿐만 아니라 러닝, 사이클, 등산 등 야외 스포츠에 이어 여행, 외출, 출퇴근 등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하며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2018년 상반기 골프웨어 트렌드 키워드로 ‘L.I.F.E(일상생활)’를 선정했다. ‘L.I.F.E’는 ▲Light(제품 경량화) ▲Identity(브랜드 정체성 강화) ▲Fit(다양한 핏 세분화) ▲Enjoy(독특하고 새로운 필드 경험)에서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꾸준히 늘어나는 젊은 골퍼들을 어필하기 위해 올해 골프웨어 업계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는데, 대부분 라이프스타일 웨어로의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고 판단돼 키워드를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 L=Light(제품 경량화)
올해에는 기존 스타일에 디테일을 최소화해 경량화를 구축했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가벼운 고기능성 소재를 혼합해 활동성을 더욱 강화했다.
와이드앵글은 봉제선을 없애 옷의 무게를 줄인 ‘W 리미티드 라인’에 이어 올해 선보인 바람막이 재킷 ‘고어 윈드스타퍼 하이브리드 시리즈’에도 초경량 고어 윈드스타퍼 소재를 선택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고어 윈드스타퍼 스트레치 소재 중 가장 얇은 원단을 사용해 잦은 이슬비 또는 강한 바람에 대비하면서도 스윙에 불편하지 않도록 착용감을 높였다.
경량화 바람은 신발로도 확대돼 경량 골프화도 인기를 끌었다. 와이드앵글이 봄 시즌 출시한 ‘에이스 템포’, ‘에이스 템포 보아’ 골프화 2종은 스파이크리스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되 밑창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스파이크 개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골프화 무게를 줄였다.
◇ I=Identity (브랜드 정체성 강화)
올해는 패션브랜드 전반에 걸쳐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브랜드 로고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옷 전면에 드러낸 큰 로고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데다, 소비자에게는 자신만의 개성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돋보이는 패션 디자인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와이드앵글은 브랜드명의 ‘W’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W 리미티드 반팔 티셔츠’, ‘부분 워딩 프린트 카라 티셔츠’, ‘지그재그 도트 프린트 티셔츠’ 등 다양한 로고 티셔츠를 선보였다. 멀티 활용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일상 생활에서도 어느 옷과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도록 블랙, 화이트 등 무채색 계열로 컬러를 고려했다.
◇ F=Fit (개성 강한 소비자 공략해 다양한 핏 세분화)
상반기는 유독 골프웨어의 핏이 다양했다. 기존의 슬림핏에서 벗어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추리닝 패션(트레이닝 패션) 또는 슬림핏과 반대되는 ‘와이드핏’으로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것이다.
운동할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트레치 조거 팬츠’, 복고 열풍을 반영한 멜빵 디자인의 ‘와이드핏 팬츠’ 등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칸딕 십자패턴 시리즈’도 골프장, 연습장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코디 가능한 스타일로 풀오버(니트), 조끼, 큐롯으로 선보여 상, 하의 세트 착장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 E=Enjoy (독특하고 새로운 필드 경험)
골프웨어는 직접 입어봐야 핏과 편안한 소재를 확인할 수 있기에 브랜드마다 다양한 소비자 체험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기존 골프대회나 체험 이벤트와 차별화한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 대회를 통해 골퍼들에게 독특하면서도 새롭고 즐거운 필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에는 정신력과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익스트림 요소’로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 한국형 산악 코스를 접목하고 ‘허들 존’까지 통과해야 하는 장애물까지 추가해 극적인 요소와 짜릿한 긴장감을 제공했다.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원하는 젊은 층을 적극 어필한 덕분에 3회째인 이번 대회는 5: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실제 젊은 층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체 참가자의 70%(42명)이 2030 골퍼였을 정도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