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1703억원…해외매출 성장 쑥쑥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1703억원…해외매출 성장 쑥쑥

기사승인 2018-07-26 14:19:3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에 17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0.6% 성장했다고 26일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 55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44%, 이니스프리가 21%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의 흐름을 주도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비 12% 증가한 1조 3437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458억원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호조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해외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었다.

국내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8777억원의 매출과 12.1% 증가한 9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해외 사업의 경우 16.7% 증가한 4767억원의 매출과 129.3% 증가한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존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전반적으로 해외 진출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이니스프리 호주 진출 및 헤라 싱가포르 진출 등 지속적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한 결과, 영업이익이 129.3%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아시아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매장 확대 및 현지 고객 전용 상품 출시로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북미 시장 또한 이니스프리 및 라네즈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라네즈가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미쟝센과 려는 각각 중국과 홍콩 시장에 처음 진출해 아시아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니스프리는 전년비 매출 4% 증가한 1596억원, 영업이익 21%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면세 및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스트라는 전년비 매출은 15% 감소한 295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는 이너 뷰티 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뤄진 필러 브랜드 ‘클레비엘’ 매각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전년비 매출은 4% 증가한 216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43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에뛰드는 전년비 매출은 2% 감소한 572억원에 적자가 지속됐다. 에뛰드는 매장 축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전년비 매출 9% 증가한 107억원, 적자 감소세를 이어갔다. 에스쁘아는 밀레니얼 고객 대상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 매출이 고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뷰티 편집샵인 아리따움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오픈 예정인 ‘아리따움 강남 메가샵(가칭)’을 시작으로 기존의 로드샵이나 H&B스토어와는 차별화된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샵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내외 뷰티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우선 2016년부터 시작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 ‘린스타트업’을 통해서는 기존에 없던 창의적인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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