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을 바꾼 아스날과 파리생제르맹(PSG)이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이하 ICC)에서 맞붙는다.
에메리 감독은 전 직장인 PSG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PSG를 어떻게 탈바꿈시켰을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아스날과 PSG의 경기는 28일 저녁 8시 35분(한국시간) 진행된다. 경기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번 아스날과 PSG의 경기는 에메리 감독 더비로 눈길이 간다. 에메리는 PSG에서 전술과 선수단 장악 능력의 문제점을 드러냈고 결국 파리를 떠나 지난 5월 아스날 사령탑이 됐다. 에메리가 직전 소속팀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모인다.
에메리가 이끄는 아스날은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선수들도 시스템에 대해 극찬하면서 180도 달라진 아스날 시대를 예고했다. 심지어 이번 ICC 투어에 외질, 오바메양, 체흐, 램지 등 주전 선수들을 명단에 올렸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2018-19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의지. 특히 에메리 감독은 램지를 활용한 전술을 준비 중이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PSG는 에메리가 떠나고 투헬 감독을 데려왔다. 새로운 감독을 데려왔다는 점이 아스날과 비슷하다. 이번 경기에서 아쉽지만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월드컵 여파로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드락슬러, 라비오 등 저명한 선수들은 이름을 명단에 올리며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모시 웨아도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뮌헨과의 ICC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피는 못 속이는 실력을 뽐냈다.
또한 ‘우리흥’ 손흥민의 토트넘이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에릭센 등 주요 선수들을 명단에 추가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등 간판 스타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테어 슈테겐, 세르지 로베르토, 데니스 수아레즈 등 주전급 멤버는 미국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라리가 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