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하동 밤’ 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56.8% 늘어난 4330t으로 잡았다.

하동에서는 1100여 농가가 2100㏊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3115t의 수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동 밤은 지난 2014년 1525t(288만 달러)에 이어 2015년 1527t(360만 달러), 2016년 2016t(505만 달러), 지난해 2760t(687달러)를 수출했다.

하동군은 밤 수출이 매년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밤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56.8% 늘어난 4330t, 1070만 달러로 정했다.

지난 7일 오후에는 군청에서 이권기 농협 군지부장을 비롯한 관내 밤 생산단체 대표 17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기 군수 주재로 밤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밤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됐으며, 특히 중국의 생밤 시장과 미국의 가공품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임산물 수출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수출단체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판촉 행사 지원, 수출상품화 지원 등 해외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밤 까기 작업 기계화 등을 통해 비교적 장기유통이 가능한 깐밤·맛밤 등 1차 가공품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군수는 “밤은 지역 농·특산물 가운데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작목인 만큼 농가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출물량을 늘려나가는 것”이라며 “올해 수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