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운송원가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던 경남 진주시의 시내버스 업체 삼성교통이 파업을 유보했다.
진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10일 진주시, 삼성교통 노조 관계자들과 삼성교통 파업을 막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파업 유보 결정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진주시는 시의회의 중재에 따라 시내버스 경영과 서비스 평가 용역을 통해 표준운송원가를 현실적으로 재산정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시내버스 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용역’ 결과에 따라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2018년 원가도 소급 지급하겠다는 진주시의 입장을 삼성교통이 믿고, 용역평가 과정에 시의회와 운수업체의 참여를 통해 검증절차를 거치자고 제안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 달 17일 진주시의 표준운송원가로는 최저임금도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진주의 표준운송원가는 총량 원가 지원체계로 다른 광역시 등의 준공영제 체제의 표준운송원가와는 다르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렸다.
특히 진주시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투입 한다는 계획까지 밝힌 상태였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