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 슛의 달인’ 스테픈 커리지만 드라이버 샷까지는 섭렵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팀을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2부 투어 최하위권에 랭크돼며 조기 탈락했다.
커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레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 쿼드러플보기 1개로 16오버파 86타를 쳤다.
커리는 앞서 치른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분전했으나 2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이틀 합계 17오버파 157타를 기록,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최하위인 154위로 컷 탈락했다. 바로 위 순위인 공동 150위 선수들이 7오버파로 커리보다 10타를 덜 쳤다. 컷 통과 기준선은 4언더파였다. 앞서 2인이 중도 기권한 것은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로 탈락한 셈이다.
한편 커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도 출전, 이틀 연속 4오버파를 치고 156명 중 14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