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절단된 손가락 보여주고 성매매 여성 협박한 40대男 구속

경찰, 절단된 손가락 보여주고 성매매 여성 협박한 40대男 구속

기사승인 2018-09-03 09:36:56

성매매 여성에게 문신과 절단된 손가락을 보여주며 폭행·협박해 돈을 뜯어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3일 “강도상해, 절도, 공갈 혐의로 김모(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오전 4시 부산 서구 충무동에 있는 한 노점에서 자신의 절단된 손가락과 문신을 보여주면서 주먹으로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현금 89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또 윤락행위를 신고하겠다며 성매매 업소 23곳의 기물을 파손하고 성매매 종사자로부터 33만원을 강탈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부산 지역뿐만이 아니라 서울과 경남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돈을 갈취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피해 여성을 설득해 진술을 확보한 뒤 김씨를 붙잡아 자백을 받았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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