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싸움소의 기량 대결의 장인 완주소싸움대회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4일 완주군은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화산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기량이 우수한 전국의 싸움소 150여두가 출전해 백두급(771㎏이상), 한강급(671~770㎏), 태백급(600~670㎏) 조를 나누고, 조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소를 가리게 된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3~6월까지 경상도지역에서 진행된 각종 소싸움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완주 싸움소가 많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둘지 기대되고 있다.
체급별 우승 물망에 오르는 소는 백두급에서는 웅비와 백두(진주, 김근호), 승범(진주, 박준범), 한강급 통일과 백머리(청도, 최진호), 태백급에서는 별이(대구, 한종희)다.
완주에서 출전하는 소중에서는 사자와 반햇소(완주, 김영만)와 꺽비(고산, 송기수), 범용(화산, 김용범) 등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의 싸움소 162두가 출전한 지난 대회에서는 완주군의 ‘완주’소가 백두급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진주시의 ‘바람 ’소가 한강급에서, 청도군의 ‘블루’ 소가 태백급에서 우승을 차지해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완주군 소싸움대회 관계자는 “싸움소의 우직함과 끈기로 어려운 난국을 타결할 수 있는 힘을 얻고 마음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군민과 양축농가가 하나가 되는 대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며, “완주소싸움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