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성관계 맺게한 뒤 수억원 뜯어낸 30대 부부 '덜미'

아내와 성관계 맺게한 뒤 수억원 뜯어낸 30대 부부 '덜미'

기사승인 2018-09-10 14:43:28

재력가에게 접근해 자신의 아내와 성관계를 맺게하고 이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A(37)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아내 B(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지인 C(48)씨를 협박해 2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재력가 C씨에게 9천만원을 빌린 뒤, 이후 돈을 더 뜯어내기 위해 아내 B씨에게 C씨와 성관계를 가지라고 지시한 후 이를 빌미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C씨는 B씨의 유혹으로 성관계를 맺은 뒤 5500만원을 추가로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부부는 성관계 사실을 C씨 아내와 자녀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5500만원을 추가로 뜯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빌린돈도 포기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이들 부부가 이렇게 뜯어낸 돈의 대부분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들 부부를 수상하게 여긴 C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이들 부부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사전에 공모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에서 A씨는 "사업이 어려워 져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수법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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