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파인 코스터에서 아르바이트생 추락사…안전관리 소홀 의혹 제기

평창 알파인 코스터에서 아르바이트생 추락사…안전관리 소홀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8-09-17 10:53:59 업데이트 2018-09-17 10:59:47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놀이기구 ‘알파인 코스터’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SBS는 해당 리조트에서 제대로 안전교육도 하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담당 직원은 먼저 퇴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40분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 코스터를 타던 아르바이트생 심모(24)씨가 1m 아래로 굴러 머리를 크게 다쳤다. 심씨는 마감 근무를 끝내고 기구를 타고 내려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심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9일 만에 숨졌다.

한 알펜시아 아르바이트생은 "관리자가 2주에 한 번 정도 아르바이트생을 놔두고 퇴근도 안 시키고 먼저 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또 일을 시작할 때 받는 8시간 교육도 안전교육도 부실했고 그 뒤 정기적으로 받는 교육도 서명만 받고 끝냈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놀이기구 운영은 중단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알펜시아가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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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