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당사자인 전임 교무부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A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과목별 담당 선생님과 학원 관계자 등 약 20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일 숙명여고와 A씨 자택, 쌍둥이 딸이 다니던 수학학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건발생 당시 교장, 교감, 시험담당교사 등은 지난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A씨는 쌍둥이 딸이 입학한 지난해부터 지난 1월까지 딸들이 속한 학년의 기말, 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전임 교장과 교감은 딸들이 볼 시험문제와 정답을 A씨가 검토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고 전 교장, 교감, 총괄 교사를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