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핵심 내부고발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광주에서 식당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부장 지인들이 지난달 29일과 30일 SNS에 그의 식당 개업을 알리는 글과 사진을 잇달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부장은 오는 6일 광주 광산구 하남동에 삼겹살 전문점을 개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7월 말 광주 한 폐가를 사들여 개업을 준비해왔다.
노 전 부장은 내부고발 이후 K스포츠재단에서 징계를 받고 직장을 그만뒀다. 이 때문에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광주에서 식당을 열게 된 이유는 그의 아내의 친인척들이 광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부장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의 독일 정착을 위해 계획한 행적, 그리고 K스포츠재단에서 대통령 순방 문화공연을 준비했던 일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