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국내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이 예고된 가운데 오후들어 운항이 서서히 재개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윈드시어·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6일 오전 운항 계획됐던 항공편을 대부분 결항 조처했다.
국토교통부는 '콩레이'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제주공항 관련 운항 123편 등 총 276편이 결항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토부가 전한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국내선 213편과 제주∼간사이·나고야, 김해∼타이베이·나리타·간사이·치토세·후쿠오카·베이징·푸통·칭다오 등 국제선 63편이다.
국토부는 태풍이 북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전날부터 공항 기능이 정지됐던 제주공항은 이날 정오부터 항공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 항공사 또한 제주 출발 기준 오전 11시∼오후 1시쯤으로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결항된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예약 승객 63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목적지로 분산 수송될 계획이다.
태풍 영향으로 인천·김포를 비롯한 전국 공항에서 추가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항공 예약객은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
콩레이 영향으로 제주에서는 강풍에 전선이 끊기며 전날 오후 서귀포시 일대 1148가구에 정전이 발생, 이날 오전 6시 기준 659가구가 복구되고 489가구는 복구 중이다. 또 폭우로 18가구, 상가.공장건물 12건, 도로 26건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