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악취문제 주부들이 나섰다

익산시 악취문제 주부들이 나섰다

기사승인 2018-10-08 13:59:23

전북 익산시 악취문제를 두고 주부들이 나섰다.

8일 오전 익산시에 거주하는 주부들은 시청 앞에서 악취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에 따르면 익산시 화학공장 인근에 있는 부송동, 영등동, 남중동, 어양동 등 주민들은 십여년간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익산시에서 해당 업체들에 정화장치를 설치하도록 지원했지만 업체들은 비용 문제로 장치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단속이 어려운 새벽시간대에 악취가 심해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주부 A씨는 “업체들이 정화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또한 최근에는 업체들이 악취관리지역지정에 대해 ‘경영이 힘들다’는 핑계로 시에 지정해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관련 사안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아직 시에서는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악취와 관련된 화학물질 성분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악취 단속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화학물질 성분조사에 대해서는 내년 사업에 반영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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