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또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8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소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관계자로부터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검사 결과 발견 개체는 붉은불개미로 확인됐다. 그 수는 1000마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현장에서 현재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개체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붉은불개미는 크기가 3∼6mm 정도다. 이 개미가 화물 컨테이너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했다.
또 붉은불개미에 쏘여 알레르기로 인한 급성 쇼크, 즉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경우 처치가 늦으면 자칫 사망할 수 있어 ‘살인 개미’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데 이어 안산에서까지 붉은불개미가 포착되면서 방역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