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사가 교섭 결렬 위기를 넘기면서 임시 봉합에 나섰다.
31일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조합원들에게 결렬 선언 유보 결정을 알리면서 “회사의 태스크포스(TF) 구성안 철회로 교섭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설립된 네이버 노조는 사측과 11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측이 9차 교섭 때부터 복리후생안 등에 대해서 교섭장이 아닌 TF를 통해서 논의하고, 이를 통해 논의된 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만 사측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노조의 결렬 선언이 유보됐다. 노조 측은 “회사가 TF 구성안을 철회한 만큼 이제라도 정상화된 교섭에서 성실한 논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더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