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인 브이라이브가 영상에서 원하는 인물만 나오는 장면을 자동 편집해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다. 

네이버는 1일 “AI기술을 기반으로 얼굴 인식과 객체 추적 기술을 고도화해 원하는 인물만 감상할 수 있도록 편집해주는 ‘오토 하이라이트’ 기술을 브이라이브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정확도를 기존 대비 5배 이상 높여, 많은 인원이 빠르게 움직이는 도중에도 특정 인물과 움직임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오토 하이라이트를 적용하면 영상을 인물별, 각도별로 하나하나씩 촬영해서 편집하지 않아도 된다. 자동으로 특정 인물만 등장하는 영상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오토 하이라이트는 원하는 특정 인물이 나오는 장면들을 단위별로 편집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오토 컷’ 기능과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따낸 영상을 볼 수 있는 ‘오토 캠’ 기능을 제공한다. 

오토 캠은 아이돌의 무대 영상을 촬영한 ‘직캠’ 형식의 장면을 인물별로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인물을 인식해서 추적하는 정확도가 99%에 가깝다. 오토 컷은 BTS·워너원·트와이스·블랙핑크의 영상을 대상으로, 오토 캠은 트와이스·블랙핑크 채널의 안무 영상에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아울러 브이라이브는 영상을 360도로 회전하며 감상할 수 있는 VR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B.A.P의 트레인스’에 첫 적용돼 있으며,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장준기 네이버 동영상플랫폼 리더는 “브이라이브를 즐겨 찾는 10대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팬캠, 직캠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높다”며 “보다 고품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동영상 메타데이터를 정교화해나가면서 동영상 검색 및 추천 기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