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1위는 운동선수

유튜버,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1위는 운동선수

기사승인 2018-12-13 16:12:25 업데이트 2018-12-13 16:13:03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순위를 집계한 조사에서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5위를 차지했다. 교사는 5년 만에 1위를 운동선수에 내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3일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 2만 7265명, 학부모 1만 7821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9.8%)였다. 2위는 교사(8.7%), 3위 의사(5.1%)로 나타났다. 요리사(4.9%), 유튜버(4.5%), 경찰관(4.3%), 법률전문가(3.6%), 가수(3.5%), 프로게이머(3.3%), 제과-제빵사(2.8%)가 그 뒤를 이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 희망 직업 순위에는 뷰티 디자이너(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 아티스트, 뷰티 매니저 등)가 처음으로 진입했다. 중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11.9%)다. 경찰관(5.2%), 의사(4.8%), 운동선수(4.4%), 요리사(4.3%), 뷰티 디자이너(3%), 군인(2.4%), 공무원(2.3%), 연주가-작곡가(2.1%), 컴퓨터 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다양한 이공계열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위 교사(9.3%), 2위 간호사(4.9%), 3위 경찰관(4.5%), 4위 뷰티 디자이너(2.9%), 5위 군인(2.8%), 6위 건축가-건축디자이너(2.6%), 7위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2.1%), 8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1%), 9위 항공기 승무원(2.1%), 10위 공무원(2%) 이었다.

학생들이 희망 직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초·중·고 모두에서 ‘내가 좋아해서’(초 56.3%, 중 51.8%, 고 48.6%)와 ‘내가 잘 할 수 있어서’(초16.6%, 중 19.6%, 고 21.4%)가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생 희망직업이 다양화-구체화 됐다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결과로 보인다”며 “학생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진로탐색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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