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근혜 사면 결정 있길 기대...탄핵 절차상 하자 있어”

황교안 “박근혜 사면 결정 있길 기대...탄핵 절차상 하자 있어”

기사승인 2019-02-21 09:24:42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에 대해 “사면 결정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후보는 20일 3차 합동 TV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구금 돼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국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사면 결정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날 토론회에 참석한 오세훈 후보도 “법률적으로 아직 대법원 판결 절차에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사면론을 합법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좀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도 나쁠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태 후보는 “저는 대환영이지만 이 정권이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 해주겠는가”라면서 “투쟁을 해야 한다. 정권을 가져오든지, 그 전에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키든지 이런 힘으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면보다 무죄석방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탄핵 정당성에 대한 토론에서 황 후보는 “탄핵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해야 된다”면서도 “다만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시작하셨는데 헌재 판결을 존중한다고 하시다가 또 탄핵을 부인하는 듯하다가, 다시 탄핵을 존중한다고 말씀하셔서 종잡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도 헌재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 탄핵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황 후보의 입장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꼬았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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