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가 KT의 채용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KT새노조는 21일 논평을 통해 “KT가 해야 할 일은 하청 계열사에서 일할 노동자 추천 사례금 5만원을 지급한다는 엽기적 발상이 아니라, 만연된 불법파견을 일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T는 최근 ‘제1차 KT그룹 퓨쳐스타’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올해 1차 모집 그룹사로는 KT텔레캅, KT M&S, KT서비스 남·북부 등이다. KT는 “고객접점 업무에 적합한 인재들이 가까이 있으면 KT그룹 퓨쳐스타 지원을 적극 추천해주길 바란다”며 지인추천 시 1인당 5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KT새노조는 “젊은이들이 KT그룹사 직원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하지만, 최저임금선에서 결정되는 기본급과 만연한 위험과 고객 및 원청 KT의 각종 갑질로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직원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KT새노조는 또 “KT그룹은 해마다 하청계열사에 수천명을 채용해서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는 것처럼 주장한다”면서 “나쁜 일자리에 실망한 청년들이 입사한 인원만큼 퇴사를 반복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T그룹은 제대로된 좋은 일자리, 정당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매년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급여력이 있는 KT 같은 내수기업에서 선도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새노조는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KT경영진들과 협의하고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