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커머스 자회사 에이컴메이트가 오는 4월부터 자체 독립플랫폼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에 입점한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생방송 플랫폼에 진출한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생방송 플랫폼은 온라인 쇼핑몰과 인터넷 방송을 결합한 형태의 마케팅형 판매 채널이다. 생방송 쇼핑 영상을 이용자가 모바일로 접할 수 있고 채팅을 통한 상담, 공유, 상품 검색과 구매까지 가능하다. 생방송 시간에 한정된 혜택과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에이컴메이트는 다음달 중 중국 역직구 독립 플랫폼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에 입점한 한국 패션 브랜드 ‘로맨틱크라운’, ‘로라로라’, ‘아크메드라비’, ‘더블유브이 프로젝트’ 등과 협력해 타오바오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현지에서 촬영하는 영상을 중국 타오바오 플랫폼을 통해 생방송 할 예정으로 국내 브랜드들의 방송 진행을 돕고 중국 이용자에게는 ‘따끈따끈한 리얼타임 신상품 소개’, ‘현지인 패션트렌드’ 등 한국 현지 강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담당자가 직접 생방송으로 출연해 제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동시에 착장된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주고 쿠폰, ‘홍빠오(红包)’를 지급하는 등 쇼핑, 구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에이컴메이트는 타오바오 플랫폼과의 협력, 방송 기획, 판매, 배송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모조품, 이미지 도용 등 지적재산권 관련 이슈들을 해결하는 역할도 맡았다. 알리바바와 합작 관계로 지적재산권 보호 처리 서비스를 대행, 한국 브랜드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타 점포에서 유사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강력한 제재 조치도 가한다는 설명이다.
에이컴메이트의 타오바오 생방송 플랫폼 지원은 자체 독립플랫폼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에 입점한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입점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송종선 에이컴메이트 대표는 “타오바오 생방송 진출을 통해 중국 내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입지가 넓혀지길 기대한다”며 “2019년에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에 입점한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컴메이트는 중국을 기반으로 역직구, 구매대행, 한국 브랜드 대상 운영대행, 직영몰 등 사업을 영위하는 커머스 사업자로 지난해 총 거래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