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어 지인들에게 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사진)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후 5시 32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항공기(KE018편)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 오는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준영은 지난 3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으나, 이번 사안의 심각함을 고려, 제작진에 의해 촬영 중단이 결정됐다. 앞서 SBS는 "정준영이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한 바 있다"며 "이밖에도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이를 몰래 찍은 영상을 대화방을 통해 유포했다.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추정 여성은 약 10여명이다.
정준영 소속사는 "당사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 엠’의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