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 전 각자 소속 팀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의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는 17일 아스콜리와의 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점 골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승우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이날 하노버전에서 2선 공격수로 나서 전후반 90분 동안 6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팀은 3-1 승리를 거뒀다. 이전 경기 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이날 활약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도 전날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부상을 딛고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디종의 권창훈이 후반 43분 교체 출전했으며,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 밴쿠버의 황인범도 최전방에서 전후반 90분을 뛰었다. 황인범은 시즌 개막 3경기 연속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일본 J리그에서도 풀타임 활약한 황의조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대표팀 소집 준비를 마쳤다.
이번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백승호(지로나)는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명단에 제외됐으며 이강인(발렌시아)도 18일 홈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미 소속팀 경기를 마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베이징 궈안)은 귀국해 휴식을 취했다. 분데스리가 2부 보훔의 이청용은 17일 오후 경기 후 오는 19일 합류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A매치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