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2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약진하며 30%를 넘어섰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3월 2~4일) 대비 6.5%p 떨어진 44.9%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p 오른 52.4%로 조사됐다. ‘모름 및 무응답’은 2.7%다.
이로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7.5%p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4.8%, 부정 33.3%)와 강원·제주(51.1%, 40.6%), 경기·인천(49.7%, 47.4%)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TK)(긍정 24.6%, 부정 71.8%), 부산·울산·경남(PK)(37.4%, 61.1%), 대전·세종·충청(39.0%, 60.3%), 서울(45.4%, 51.2%)에서는 부정여론이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긍정 51.9%, 부정 47.1%)와 40대(52.8%, 46.1%)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19~29세(46.7%, 49.2%), 50대(40.7%, 57.7%)와 60세 이상(36.7%, 58.3%)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긍정 42.7%, 부정 56.2%)과 여성(47.0%, 48.5%) 모두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긍정 86.9%, 부정 11.3%)과 정의당 지지층(67.6%, 26.3%)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한국·바른미래·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4.0%(부정 94.0%), 12.2%(86.1%), 34.4%(65.6%)의 지지율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TK와 대전·세종·충청, 20대와 여성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대폭 하락했다. TK와 대전·세종·충청의 지지율은 모두 14.1%p 떨어졌고 19~29세와 여성에서는 각각 8.1%p, 8.5%p씩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3월 1주차 조사보다 3.1%p 떨어진 39.0%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5.2%p 오른 30.1%로 나타나 양당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바른미래·정의당 지지율은 각각 2.3%p, 1.6%p 떨어진 5.0%, 7.2%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3%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없음'이나 '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14.7%다.
지역별로 서울(민주 40.1%, 한국 28.5%), 경기·인천(44.4%, 26.6%), 대전·세종·충청(32.7%, 28.3%), 광주·전라(52.2%, 11.1%)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TK(23.4%, 45.0%), PK(33.4%, 39.7%), 강원·제주(36.3%, 40.8%)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49.6%(한국 15.9%), 30대 46.8%(24.0%), 40대 42.7%(24.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50대(민주 32.4%, 한국 35.4%)와 60세 이상(29.2%, 43.5%)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의 42.6%(한국 26.1%)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남성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35.3%)이 한국당 지지율(34.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5%+휴대전화 7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34명(총 통화시도 3만9918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