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이 2년 연속 2조원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순이익은 2조5598억원(잠정)으로 1년 전 보다 22.1%(4639억원)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농협(1조9737억원)과 신협(4245억원) 순이익은 각각 26.1%, 26.9% 증가했다. 수협(1320억원)과 산림조합(296억원)은 17.1%, 19.8%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4조2744억원으로 18.8%(6757억원) 증가했다.
대출확대 등으로 이자이익(11조2451억원)이 9.0% 증가했다. 또한 유가증권 이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1천630억원)도 흑자 전환했다.
전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1년 전보다 0.07%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45%로 1.23%p 올랐다.
총자산은 505조9000억원으로 33조3000억원(7.1%) 증가했다. 총자산은 여신과 중앙회 예치금이 증가하면서 올랐다. 총수신은 428조원으로 27조4000억원(6.8%) 늘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1년 전보다 166억원(7.9%) 늘어난 2261억원이다.
자산 건전성은 나빠졌다. 지난해 연체율은 1.32%로 2017년 말보다 0.14%p 올랐다. 부실대출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52%로 0.20%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2017년 말 대비 0.29%p 오른 8.09%를 기록했다. 이는 순이익과 출자금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과 부실조합 경영개선 등에 기인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