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청와대와 방통위는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이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구속된 줄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 것은 감추고 은폐하는 좌파정부 특유의 내로남불이자 후안안무치의 결정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 신 씨는 2017년 10월 우편물을 통해 대마를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징역 3년형을 확정받고 현재 수감중이다. 신 씨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어 “유시춘 이사장이 이명될 시점에 이미 그의 아들은 법정구속 상태였다”며 “청와대도 당사자로부터 사실을 전해 듣고도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며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민 무시할레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심지어 유시춘은 아직도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며 자리를 지키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유시춘은 EBS 이사장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