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故 장자연 리스트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미숙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2일 보도 자료를 통해 '故 장자연 배우와 관련한 이미숙의 입장'을 전했다.
이미숙은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숙은 “고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디스패치는 2009년 故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를 공개하며 고인과의 관계를 재조명했다. 이미숙이 故 장자연이 남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문건의 존재에 대해 몰랐다는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
보도에 따르면 2009년 소속사 동료였던 故 장자연, 이미숙, 송선미 등은 더컨텐츠 김종승 대표와 전속계약 해지를 놓고 분쟁 중이었다. 당시 장자연은 이미숙과 송선미가 새롭게 이적한 호야엔터테인먼트의 유장호 대표를 만나 자신이 겪은 피해 사례를 A4 용지에 작성했다. 해당 문건이 바로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문건이라는 것.
22일 디스패치는 이미숙이 자신의 약점을 잡고 협박할 수 있는 김종승 대표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회사의 소속 연예인이었던 장자연 등 다수에게 김종승 대표에게 당한 피해사실을 기록한 문건을 유장호에게 지시해 작성하게 했다고 추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