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인하하는데에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선거연령 만 18세 조정안'에 대해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찬성 응답이 51.4%(매우 찬성 29.0%, 찬성하는 편 22.4%)였다.
반대는 46.2%(매우 반대 22.9%, 반대하는 편 23.3%)로 찬성응답 보다 오차범위 내인 5.2%p 낮았다. '모름 및 무응답'은 2.4%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이번과 동일한 질문으로 실시했던 2018년 4월 조사에서는 찬성이 59.0%, 반대가 38.2%로, 약 1년이 지나는 사이에 찬성은 7.6%p 하락한 반면, 반대는 8.0%p 상승했다. 앞서 2017년 1월 실시한 ‘만 18세 이상 또는 17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조사에서는 찬성이 46.0%, 반대가 48.1%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세부계층별로는 40대(찬성 68.3%, 반대 30.8%)와 30대(56.4%, 40.7%), 20대(53.5%, 43.3%), 광주·전라(59.5%, 30.3%)와 서울(57.5%, 40.8%), 경기·인천(53.0%, 46.5%), 대전·충청·세종(51.4%, 44.0%), 진보층(70.8%, 28.1%)과 중도층(52.0%, 47.6%), 더불어민주당(80.7%, 17.8%)과 정의당(77.5%, 22.5%)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했다.
반면 60대 이상(찬성 35.0%, 반대 62.1%), 부산·경남·울산(42.8%, 55.2%)과 대구·경북(44.6%, 55.4%), 보수층(34.4%, 64.5%), 자유한국당(11.8%, 86.9%)과 바른미래당(33.5%, 63.4%) 지지층, 무당층(42.3%, 49.5%)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한편 50대(찬성 50.4%, 반대 47.9%)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