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같은 당 손학규, 제가 봐도 찌질”…임재훈 “공개사과 하라”

이언주 “같은 당 손학규, 제가 봐도 찌질”…임재훈 “공개사과 하라”

기사승인 2019-03-26 18:31:56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당 소속 이언주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이 같은당 손학규 대표를 언급하며 “창원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찌질하다”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임 의원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인이 각종 현안에 대해 소신 주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 하지만 기본적 예의, 도리가 있어야 한다”며 이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이 의원이 지난 20일 출연한 유튜브 채널 ‘고성국 티브이’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이날 손 대표에 대해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정말 찌질하다”고 했다. 이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창원 지역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손 대표의 모습을 비꼰 것.

이 의원은 “솔직히 말해서 정당이라는 건 아무 것도 없어도 있는 척 해야 한다. 너무 절박하게 매달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것도 그럴듯하게 명분이 있을 때 절박하게 하면 국민이 마음이 동하는데, 아무것도 없이 ‘나 살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짜증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의원은 이에  “당원으로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당대표가 숙식까지 하면서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찌질이’니 ‘벽창호’니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내부 총질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해당 행위적이고 인신공격성 망언에 대해 당 지도부와 당원들, 창원 지역 당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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