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사 영업실적 1조4000억원…“가맹수수료·대출효과”

지난해 카드사 영업실적 1조4000억원…“가맹수수료·대출효과”

기사승인 2019-03-28 12:00:00

카드사들이 지난 1년간 가맹수수료와 카드론 효과를 톡톡히 봤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중 8개 전업카드사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상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잠정)으로 2017년 보다 12.3%(1511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가맹점수수료와 카드론 등 총수익이 1조1300억원 증가했다. 마케팅이나 자금조달 등 총비용은 9800억원이 쓰였다.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효과를 제외하면 감독규정 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4%(629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FRS(국제회계기준)상 순이익은 이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난해 IFRS기준 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는 21.5%(4772억원) 감소했다. 

순익차이가 발생한 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달라서다. 마찬가지로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4%(1391억원) 줄어든다. 

금감원 측은 “감독규정 상 충당금 적립기준이 IFRS 기준보다 강화돼 양 기준에 의한 충당금 적립액 차이만큼 순이익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2017년 말 보다 0.11%p 상승했다. 이는 대출연체율이 오른 데 주로 기인한다. 

건전성 판단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2.9%로 같은 기간 1.2%p 하락했다. 기업 타인자본의존도를 보여주는 레버리지비율은 4.8배로 2017년 말 대비 0.3배 상승했다.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은 6배 이내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506만매다.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871만매다. 체크카드는 지난 1년 간 1억1158매 발급됐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32조6000억원,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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