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차주 부채 87조원…비은행·신용대출에 쏠려

취약차주 부채 87조원…비은행·신용대출에 쏠려

기사승인 2019-03-28 11:56:58 업데이트 2019-03-28 11:57:16

취약차주 부채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을 보면 취약차주 부채는 지난해 말 86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취약차주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차주다. 

다만 부채는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중 취약차주 대출은 6.0%를 차지했다.

취약차주는 146만8000명(전체 가계대출자 7.7%)으로 1년 전보다 3만1000명 감소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고 저신용인 차주는 37만8000명이다. 부채규모는 12조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취약차주들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카드·캐피탈 등 여전사, 대부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이용비중이 64.8%로 전체 가계대출 평균(42.6%)보다 높았다. 

신용대출 비중은 41.7%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지만 비취약차주(23.7%)보다 여전히 2배 가까이 높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